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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02일 (목) 09:08:25 |
이석호 기자 do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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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곡을 살리기 위한 ‘100人 100色 성악가 독창회’가 서울에서는 한국가곡예술마을(개포동 국악고), 부산은 해운대에 있는 秀(수) 아트홀로 결정되었다. 모두 1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이들은 1일 오후 2시 가곡마을에서 극장 운영의 노하우와 아티스트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비평가협회는 공간 시설도 중요하지만 운영자의 철학과 비전이 극장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들이 추진해 온 작업에 신뢰를 갖게 되어 앞으로 유형, 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가곡예술마을은 지난 5년 간 한국가곡을 보급해오면서 지난해 수해로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재개해 현재 개포동 국악고 앞에서 의욕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
장은훈 대표는 ‘좋은 문화를 가꿔가는 운동’을 통해 어려움에 빠진 음악가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며 ‘미리해 보는 음악회’에 많은 음악가들이 성원을 보내줘 힘이 난다”고 했다.
부산 수아트홀 김옥 관장은 “언젠가 공간을 지어 예술인들과 나누고 싶었는데 비로써 공간이 생겼으니 많은 예술인들이 동참해 예술혼이 살아 꿈틀거리는 극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탁계석 비평가회장은 “소극장은 혼자의 힘만으로는 될수없는 한계성이 있다며 무턱대고 대형 공간만 선호하는 인식도 바뀌어야 하고 곧 불어 닥칠 경제 공황의 한파 분위기에서 예술가들이 서로 따뜻하게 교류하면서 예술을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산 수 아트홀은 ‘100인 독창회’를 비롯해 미래 뮤지션들을 위한 비전콘서트, 중앙 ‧ 지역 창작 교류 발표회, 듀오 피아노 연주회 등 작지만 강한 콘텐츠 극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한다. 현재 9월 하순 개관 프로그램을 위해 지역 음악가들과 교수들에게 참여할 음악가를 추천 받고 있다.